CityTimes - 대만 폭스콘 공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중국/일본]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 (TW:2354)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환구시보 등은 당국이 폭스콘의 중국 본토 회사와 시설을 대상으로 세무와 토지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광둥성 남부와 장쑤성 동부에 있는 폭스콘의 공장을 조사하고,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 회사의 토지 사용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해당 조사가 언제 이루어졌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폭스콘은 실수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폭스콘을 포함한 대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이고 평화로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조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이에 대해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수사는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폭스콘 창업자 테리 구(중국명 궈타이밍)가 출마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만 총통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대만 야당(국민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폭스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한편 폭스콘은 허난성 정저우에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애플 (NASDAQ:AAPL) 아이폰 거의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