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9월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 발행이 감소하면서 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23.9월 국내 금리는 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됐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상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 "월초 우리나라 8월 CPI 상승률(3.4%)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과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금리 해제 언급의 영향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며"중순이후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되었으나 미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점도표)이 상향된 것으로 발표되어, 통화긴축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며 금리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채권 발행 잔액은 국채, 회사채, ABS 등의 순발행이 3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27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및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2건 2조560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7480억원)대비 812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61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6890억원)대비 6조572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61.8%로 전년동월(153.8%)대비 208.0%p 늘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및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감소한 344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18조1000억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