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S-Oil은 전 거래일 보다 4200원(5.76%) 오른 7민7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중앙에너비스(19.26%), 극동유화(18.82%), GS(4.05%) 등도 상승 중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에 나서면서 산유국들이 모여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높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알 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하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측에 "국제법을 살피고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그 대가로 방위협약을 맺는 안을 미국과 논의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갈등으로 이 같은 협상도 지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