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인 아슈켈론에서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미국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전거래일보다 8.94% 오른 436.55 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방산업체인 노드롭 건맨 코퍼레이션도 11.43% 올랐다. 제너럴 다이내믹 코퍼레이션은 8.43% 상승했다.
이는 중동 분쟁이 고조될 경우 방산 업체들이 무기 수출로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에너지 업체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정제마진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원유는 4% 이상 급등했다.
마라톤 오일이 6.63%, 코노코필립스가 5.65%, 옥시덴털 피트롤리엄이 4.53% 각각 급등했다.
원유시장 전문가인 립포 오일의 사장 앤디 립포는 "원유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겠지만 아직 원유 공급 중단은 없다"며 "미국증시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쟁이 확산돼 결국 이란이 분쟁에 휘말리고,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 미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50년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하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폭격을 가하는 등 반격에 나서 현재까지 모두 1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