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월마트는 5일(현지시간) 당뇨병 약인 오젬픽, 위고비 및 기타 식욕 억제제가 사람들의 쇼핑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마트 (NYSE:WMT) 미국 사업부 최고 경영자 존 퍼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식욕 억제제를 복용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구매 감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만 퍼너는 “노보 노르디스크에서 만든 식욕 억제 약과 유사한 약에 대해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CEO들과 투자자들이 대중적인 체중 감량 약물이 경제와 사업을 얼마나 변화시킬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월마트는 구매자 인구에 대한 익명화된 데이터를 사용해 판매 패턴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구매 변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비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주 초, 프링글스와 치즈 잇 제조사의 CEO는 회사가 약물이 행동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켈로그 최고경영자 스티브 카힐라네는 인터뷰에서 "약물이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검토하고 연구하며 필요한 경우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마트는 자사 약국을 통해 오젬픽을 포함한 GLP-1 약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러한 약물들이 수익을 증대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릴리언트 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약물들의 미국 내 판매량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00% 증가했다.
월마트 최고경영자 더그 맥밀론은 지난 8월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여전히 식품, 소모품, 건강 및 웰빙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로 GLP-1 의약품의 인기가 하반기에 전체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