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09%) 하락한 240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0.73%) 오른 2423.35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면서 끝내 24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속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0억원, 17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3159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통신업(2.52%)은 2% 넘게 내렸다. 의료정밀(1.99%), 섬유·의복(1.88%), 기계(1.4%), 비금속광물(1.39%) 등은 1%대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0.87%), 금융업(0.75%), 전기가스업(0.61%), 건설업(0.52%), 유통업(0.5%) 등도 1% 미만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의약품(1.28%)은 1% 넘게 올랐다. 철강및금속(0.31%), 운수창고(0.3%), 전기·전자(0.2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1.19%), 현대차 (KS:005380)(-0.16%) 등만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4.63%), SK하이닉스 (KS:000660)(4.16%), LG화학 (KS:051910)(3.29%),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2.52%), 기아(1.95%), 삼성SDI (KS:006400)(0.93%), 삼성전자우 (KS:005935)(0.75%) 등은 올랐고 POSCO홀딩스 (KS:005490)(0.00%)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6.38포인트(0.79%) 내린 801.02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9포인트(1.3%) 상승한 817.89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80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10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SK하이닉스 주가가 4% 이상 뛰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 대비 4.6% 오른 12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코스피가 2.41% 급락한 전날에도 0.6% 오르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KS:000660)가 시장을 선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과 메모리 가격 반등 영향으로 3분기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두산로보틱스(KS:45491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2만 6천원)보다 97.69% 높은 5만 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6만 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5만원 부근에서 주가가 형성됐습니다.
이날 상승세로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 3317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