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마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삼성전자 (KS:005930)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 조치 연장과 관련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조치 기한 만료(10월11일)를 앞두고 조만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방식을 통한 유예 방침을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통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EU 제도는 상무부가 사전에 승인한 기업에 대해 '지정된 품목을 수출해도 된다'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를 받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은 이미 VEU 명단에 들어가 있는 만큼 장비 목록을 추가하면 된다.
이는 사실상 기간 제한 없이 구체적인 장비 품목을 안정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S:000660) 등 한국 기업들이 장기적인 해법으로 요구해 왔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 반입할 수 있는 장비 목록 등 세부 사항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사실상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한다.
미 상무부는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면 업체에 통보한 뒤 이후 연방 관보에 게재하는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기존처럼 '1년간 한시 유예'한 뒤 향후 VEU 방식을 통한 무기한 유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근 협의 분위기는 미측이 'VEU 방식' 쪽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무부 내부 논의가 길어질 경우 한국 기업들에 대한 통보가 다음 주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