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재테크 시작은 안전하게… 고금리 예금 "막차타라"
②카드 포인트로 주식 사볼까… 카드 잘 쓰면 재테크 된다
③ 지루한 박스권, 추석 상여금 묻어둘 ETF… 고배당 담으면 수익률 23%
④"저축보험, 무조건 돈 번다?"… 가입 전 '이것' 살펴봐야[소박스]
#직장인 권미선(37·가명)씨는 추석 상여금 500만원을 어디에 굴릴지 고민 중이다. 예금상품은 금리가 낮고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갇혀 수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권 씨는 "대형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여러 주식을 담는 ETF(상장지수펀드)와 주식형 펀드 등에 분산 투자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500대에서 움직이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지난 1월2일 2225.67에서 6월1일 2569.17로 올라섰으나 9월1일 2563.71로 3개월째 2500선에 머물러 있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2차전지 종목의 상승세도 꺾였다. '대장주' 에코프로는 7월26일 고점이 122만8000원에서 지난 19일 89만원으로 33만8000원(27.52%) 내렸고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38.9% 급락했다.
원유ETF 수익률 12%, 고배당ETF 23%
추석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들은 여윳돈을 굴려 알짜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ETF를 꼽는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고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특정 섹터(산업군)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원유 소비가 사상 최대로 급증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이 감산을 선언하자 지난 3월 저점 이후 30% 이상 올랐다.
현물시장의 일부 원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Qua Iboe) 가격은 지난 19일 배럴당 100달러를 뛰어넘었다. 미 증시에 상장한 세계 최대 원유 ETF USO(United States Oil Fund)은 지난 19일 수익률 6.1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배럴에 이르는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유지한다고 밝혀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연말까지 공급을 축소한다면 연내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며 "에너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여윳돈 투자처로 고배당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률이 3.3%로 코스피(1.7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지난 1년간 2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ETF는 KBSTAR(스타) 대형고배당10TR(토털리턴)(23.28%), HANARO(하나로) 고배당(20.21%)으로 나타났다. KBSTAR 대형고배당10TR은 ▲삼성전자(24.4%) ▲SK하이닉스(20.8%) ▲POSCO홀딩스(12%) ▲현대차(9.6%) ▲LG화학(9.4%) ▲기아(7.7%) ▲KB금융(5.4%) ▲신한지주(4.5%) ▲하나금융지주(3.1%) ▲우리금융지주(2.2%)를 담는다. 주로 배당률이 높은 반도체 기업과 금융지주 종목을 담아 배당률이 높은 수준이다.
HANARO 고배당은 ▲기업은행(10.5%) ▲하나금융지주(9.8%) ▲우리금융지주(9.9%) ▲SK텔레콤(9.2%) ▲KT&G(7.5%) ▲KT(6.6%) ▲고려아연(5.4%) ▲HD현대(4.7%) ▲삼성카드(3.4%) ▲LG유플러스(3.2%)를 담는다. 금융주와 함께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 종목을 편입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KT는 수장교체 후 배당에 불확실성이 커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할지 미지수다. KT가 조직 통·폐합에 나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배당이 축소될 수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의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각각 7%, 6.7%, 6.3%로 오름세를 보인다"면서도 "KT가 구조조정에 나서면 배당 감축이 현실화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급 엔저, 엔화 ETF 350억원 뭉칫돈
해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싶은 투자자는 엔화 반등에 쏠쏠한 환차익을 챙길 수 있는 일본ETF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황소장에 올라탄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33년 만에 3만3000을 넘어서 지난 19일 3만3317에 거래됐다.
'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NYSE:BRKa) 회장이 지난 4월 일본의 종합상사 투자 의사를 밝힌 후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25% 이상 상승했다.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ETF에도 뭉칫돈이 몰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된 일본 ETF 10종을 총 141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상장한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을 제외한 ETF 9종의 순자산은 이달 들어 350억원이 늘었다. 이 기간 'TIGER 일본TOPIX(합성 H)(172억원)'와 'TIGER 일본엔선물(101억원)'은 모두 100억원 순자산이 늘었다.
일본 ETF상품의 투자장점은 국내와 개장 시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해외주식은 증시 개장시간의 차이로 ETF 가격의 괴리가 생기지만 일본 주식은 한국과 개장시간이 오전 9시로 같고 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다. 장중 점심시간(11시30분~12시30분)이 1시간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팀장은 "지난 3개월간 일본 증시의 이익 모멘텀(3.7%)은 미국 증시(2.2%)를 웃도는 등 변동성 장세로 접어든 글로벌 증시 상황에서 일본 ETF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환헤지 전략의 ETF를 통해 투자하면 엔화 약세로 인한 환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일본 주식시장 상승분을 수익률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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