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O), 엔비디아와 손잡고 서버 시스템 분야 석권하나...“10월 셋째주 발표 주목”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엔비디아(NASDAQ:NVDA)와의 밀월을 통한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 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내다봤다.

◇ 공급 제약 풀어야 할 숙제...말레시아 공장 가동 관건

SMCI 주식은 회계 4분기 실적 발표 전인 8월 7일 3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회계 4분기 보고서 이후 첫 거래 기간인 8월 9일에 23.4%나 폭락했다.

이유는 6월 30일에 끝난 SMCI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매출과 분기 수익 목표를 상회했지만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공급능력에 대한 제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SMCI의 생산 능력은 월 4천 랙으로 연간 120억~150억 달러의 매출을 지원할 수 있다.

바클레즈의 분석가 조지 왕은 “말레이시아 생산 시설이 가동되면 글로벌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면서 “온라인화까지 성공하면 SMCI 생산 능력은 최대 300억 달러의 매출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엔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에 기대

SMCI는 서버 시스템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왕은 “AI 투자 추세를 배경으로 SMCI가 떠오르는 AI 서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뛰어난 설계 역량과 강력한 AI 파트너십 덕분에 SMCI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SMCI는 전 세계적으로 7%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점유율 상승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은 “SMCI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월 셋째주 주요 발표에 주가 상승 전망

바클레이즈의 아시아 채널 조사 결과, SMCI의 9월 분기 가이던스는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왕은 “SMCI가 10월 셋째주 긍정적인 사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해당 발표는 SMCI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잠재적 촉매제 역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IBD 마켓스미스 차트에 따르면 SMCI 주식은 지난 7주 동안 매수 포인트 357로 통합됐다. 또한 SMCI 주식은 IBD 테크 리더스 목록에 있다.

바클레이즈는 SMCI에 ‘비중확대’ 또는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327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