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유일한 희토류 생산업체인 MP머터리얼스(MP)에 대해 지금이 진바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MP머터리얼스는 2020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희토류 생산 업체로 NdPr 을 비롯해 글로벌 희토류의 15%을 공급한다. 동사의 핵심 제품은 경희토류인 NdPr 인데, Neodymium(이하 네오디뮴)과 Praseodymium (이하 프라세오디뮴)을 일컫는다. NdPr 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드론,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P머터리얼스는 올해 이후 NdPr 가격 약세로 실적과 주가가 조정받았다"며 "주요 전방 산업인 중국의 NEV 판매량 둔화 등 수요는 부진했으나 생산 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공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중국 희토류 수급이 둔화된 것이 가격, 주가 약세의 핵심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국 내수 에서의 희토류 수급 악화는 수출량 증가로 이어져 전반적인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자원의 전략 무기화와 타이트한 수급으로 현재 희토류 수급 둔화는 일시적으로 희토류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가격 역시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불투명한 공급 상황에도 희토류 수요 증가는 너무나 명확하다"며 "무역협회는 풍력터빈,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영구 자석 수요 증가로 NdPr 공급은 향후 10 년간 연평균 6.9% 증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생산능력 6.5 만톤의 거의 2 배에 달하는 증산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향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란 판단이다.
MP머터리얼스는 올해 3분기 Stage II 에 진입한다. 동사는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온 NdPr 산화물을 직접 생산하게 되는데,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운스트림 진출을 통한 희토류 밸류체인을 완성하면서 올해 3분기는 NdPr 산화물 생산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즉 이익 증가를 의미한다"며 "NdPr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동사 실적은 올해를 바닥으로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