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경협 상근 부회장. 사진=한경협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공식 변경한다. 전경련은 5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19일 한경협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 받았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했다.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고, 55년 만에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경협은 이날 오전 현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한경협은 또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했다.
과거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경유착의 통로로 악용됐고,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면서 위상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쇄신 의지를 보이기 위해 정관 변경을 통해 한경협으로 단체명을 변경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경협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 (KS:005930), SK그룹 (KS:034730), 현대차 (KS:005380), LG (KS:003550) 등 4대 그룹도 다시 가입하면서 한경협에 힘을 실었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외무고시(15회)를 거쳐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두루 거쳤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