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8(0.41%) 오른 2703.04를 기록했다.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전날까지 한 달 간 1.84% 올랐다. 올 초와 6개월 기준으로는 각각 21.44%, 12.88%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고배당 주식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지수다. 코스피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KB금융과 신한지주를 포함해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은행주들이 다수 편입돼 있다.
통상 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다. 올해는 기존 주도주였던 2차전지는 물론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로봇주 등 일부 테마주 들이 약세를 보이자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 타이밍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배당주 중에서도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은행주 매수세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2일까지 국내증시에서 하나금융지주를 188억어치를 사들였고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를 각각 222억원, 32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183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445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대거 파는 와중에서도 배당주를 사모은 것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지난 12일 집계한 은행주 시가배당률(주식가격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살펴보면 ▲신한지주(5.8%) ▲KB금융(6.2%) ▲JB금융(7.2%) ▲하나금융지주(9.1%) ▲DGB금융지주(9.5%) ▲BNK금융(9.9%) ▲기업은행(10.1%)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 투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유리한 전략으로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대상으로는 배당주가 꼽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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