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셰브론이 호주 LNG 파업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셰브론은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을 계속함에 따라 노동 규제 기관에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장 노조와의 분쟁 해결을 요청했다.
부분 파업은 업무 중단과 연장 근무 및 일부 업무 금지 등을 포함한다.
셰브론 대변인은 “쉐브론이 공정 노동 위원회에 파업 중인 고르곤 및 휘트스톤 다운스트림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셰브론으로부터 3건의 신청서를 받았으며, 이르면 이번 주 해당 사건을 심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규칙에 따라 호주 고용 분쟁 당사자들은 최소 9개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양측은 다른 조건에 따라 위원회에 협상 불가 선언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위원회는 고용 조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론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회사 측은 관대하고 선의의 제안과 양보를 해왔다”면서 “노조는 시장보다 상당히 높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9월 14일부터 2주 동안 작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