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인도 시장 소매업 장악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KKR은 11일(현지시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인도의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의 소매업 부분에 206억 9천만 루피(2억 4919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거래소 서류에서 KKR의 후속 투자로 인한 총 지분율이 완전 희석 기준으로 1.4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KR은 2020년에 이미 555억 루피(6억 6925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암바니가 지난 달 주주들에, 여러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인도 최대의 소매업체인 릴라이언스 리테일 매입을 열망하고 있다고 말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암바니는 아마존 (NASDAQ:AMZN) 및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경쟁사들을 상대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의 소매업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암바니의 딸 이샤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리테일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투자 당국은 릴라이언스 리테일에 827억8천만 루피(9억 9822만 달러)를 투자해 암바니의 소매 부문 지분 0.99%를 인수했다.
해당 투자로 릴라이언스 리테일은 자금 조달 전 가치가 8조 3천억 루피(1천억 8731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