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의 회계연도 2024년 1분기 실적이 무난한 가운데, AI 관련 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라클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2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며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19달러를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서포트 매출 95.5억 달러는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매출 비중 77% 수준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컨센서스 소폭 하회하는 무난한 실적이나, 클라우드 성장 관련 높은 기대감 대비 매출 성장률 둔화가 아쉬운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숫자만 놓고 보면 투자자가 기대하던 AI 기반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고객 계약 트렌드 고려 시 AI 관련 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OCI Gen 2 Cloud 내 AI 학습 관련 AI 기업 사용 계약 규모는 40억 달러로 지난 분기 20억 달러 대비 두 배로 성장했고, 머스크의 xAI도 인공지능 학습에 OCI 활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0억 달러 이상 대형 딜 지속과 함께 2분기 첫 주 15억 달러 규모의 OCI 사용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영진 연구원은 "RDMA 네트워크 바탕의 고성능과 가성비를 강조했고 RPO 650억 달러로 49%는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부분"이라며 연간 기준 매출 성장 가속화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