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재검사한 데 이어 유안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도 착수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16일부터 3주간에 걸쳐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이날 종료했다. 이어 라임펀드의 판매 중 하나인 유안타증권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에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고유 자금 4억 5000만원을 끌어 4개 펀드를 미리 환매해 야당 다선 국회의원과 고려아연 등에 특혜를 줬다고 밝혔다.
이때 특혜 수혜자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매는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감원의 수사는 증권사로 번졌다.
금감원은 판매사인 증권사들을 상대로 환매 권유 과정에서 라임운용의 부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환매 대금에 운용사 고유자금이 유입된 걸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 검사와 별개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역시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