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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삼성전자 (KS:005930)가 올해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0%대로 회복하면서 1위인 TSMC (NYSE:TSM)와의 격차가 줄었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대만 TSMC의 매출 전분기보다 6.4% 줄어든 156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시장 점유율(M/S)도 전분기(60.2%) 대비 3.8% 하락한 5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KS:005930)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3% 늘어난 32억34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11.7%로 전분기(9.9%)보다 1.8% 올랐다.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1분기 50.3%에서 2분기 44.7%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들어 웨이퍼 가동률 회복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TSMC는 7·6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얻었지만, 5·4㎚ 공정 매출이 줄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생성형 AI 칩 주문 확대로 파운드리 기업 매출은 3분기 최저점을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15라인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라면서 4㎚ 이하 공정에서 수율(제조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리며 2025년 도래할 2㎚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운드리 업계 처음으로 3㎚ 공정에 도입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공장 건물이 많이 지어진 상태"라며 "내년 말에는 거기서 4㎚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