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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홀린 'K-베이커리'…해외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23- 09- 06- 오후 05:52
© Reuters.  美 홀린 'K-베이커리'…해외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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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미국 뉴욕 맨해튼 파리바게뜨 매장.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내 대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커리 매장이 즐비한 미국에서 성공 가도에 오른 양사는 단순 매장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시설을 세워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공장 부지로 조지아주를 최종 선정했다. CJ푸드빌의 미국 공장은 냉동 생지와 케이크 등 연 1억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규모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CJ푸드빌은 미국 공장 완공을 계기로 2023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1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물량과 일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공장을 완공하면 물류비 등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앞세워 지난해 영업이익 261억원 중 절반을 해외 시장에서 거뒀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접 운영하는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의 성공이 미국 시장의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100개)과 인도네시아(53개), 베트남(38개)을 포함해 6개국에서 3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호주를 비롯한 새로운 국가 진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뚜레쥬르 사업 규모에 발맞춰 생산과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 미국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다양한 빵과 케이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K-베이커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C도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에서 14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울러 미국에 이어 올해 3월 캐나다에도 1호점을 열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SPC 역시 추후에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할 방침이다.

여기에 SPC는 연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남아와 중동을 포함한 '할랄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조호르바루 공장은 할랄 인증을 받은 제빵공장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을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3개, 캄보디아에 2개, 인도네시아에 9개, 싱가포르에 14개, 베트남에 1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는 중국(300개)과 미국(140개), 영국(2개), 프랑스(5개), 캐나다(1개) 등을 포함해 10개국에서 4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한 것을 두고 K-베이커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SPC 관계자는 "향후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은 물론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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