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001040)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자회사들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CJ의 자회사인 CJ CGV 의 2차 발행가액이 확정됐다. 1차 발행가액인 5890원 보다 소폭 하락한 5560원으로 결정됐다. 지주회사인 CJ 는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4444 억원의 가치로 현물출자하게 되고, 1000 억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할 예정이다. 현물출자와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CJ CGV 의 지분율은 50.3%로 상승하게 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장부가 809 억원의 CJ 올리브네트웍스가 4444 억원에 현물출자됨에 따라 현 주가 기준 CJ의 순자산가치(NAV)는 2575 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짜 자회사 CJ 올리브영은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2분기 CJ 올리브영 매출액은 9675 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1024억원으로 76.9% 증가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출이 각각 46.3%, 39.4% 증가하며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관순 연구원은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점당 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19.0% 증가하면서 CJ 올리브영 고성장은 단순한 엔데믹 효과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입 증가가 기대되어 오프라인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3620 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적용 시 기업가치는 3.6 조원 규모로 상장 시기는 확정된 바 없으나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CJ올리브영 가치가 CJ 주가로 반영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