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AI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PLTR)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은 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0.05달러로 흑자전환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GAAP기준 순이익은 약 3천만 달러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와 기업을 합한 고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하여 421개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며 매출액 22.1억 달러, 영업이익 5.8억 달러를 전망했다. 흑자 전환 추세를 유지하여 다음 분기에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팔란티어의 이사회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창립이래 처음으로 승인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의 고객 수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신규 솔루션 출시는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장기 이익 성장을 감안한 주가도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시장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와 높은 단기 변동성을 감안했을 시 장기 투자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팔란티어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16.3%로 상승 추세인 반면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로 9.7배로 하락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연초 이후 100% 넘는 높은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변동성이 우려된다"며 "팔란티어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59.0배로 3년 EPS(주당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2023~2025년) 75.2%를 감안한 PEG(주가이익증가비율) 배수는 0.8배로 장기 이익 성장을 감안한 상대적 주가는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