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NEW(160550)가 상반기 영화 부문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영화 <밀수>가 흥행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NEW의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49억원, 매출총이익 77억원, 영업적자 6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슬램덩크> 배급 수익과 전년도 투자·배급 영화의 부가판매 수익 기여가 있었지만 상반기 제작·투자·배급 영화 <소울메이트>와 <귀공자>의 흥행 실패로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다만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드라마 제작 수익은 견조했다. 상반기 제작 수익을 인식한 드라마는 <무빙>, <닥터 차정숙>, <화인가 스캔들>이었다.
하반기에는 영화 <밀수>가 흥행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영화 <밀수>가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넘기며 예상손익분기점을 상회해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밀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범죄도시3 다음으로 올해 유일하게 관객 수 500만명을 넘은 한국 영화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스튜디오앤뉴는 하반기 <화인가 스캔들>의 남은 진행률에 따른 제작수익 인식과 현재 제작 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계약 내용에 따라 연내 수익 인식이 전망된다. 두 작품을 포함하면 스튜디오앤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600억원 내외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장지혜 연구원은 "이익은 제작 영화의 부진으로 전년비 감소할 전망이나 <무빙>과 같은 대작 없이도 최근 3년 연속 600~700억원 규모의 꾸준한 제작 매출을 시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이후에도 <해시의 신루>, <굿보이> 등 라인업이 예정돼 있고 올해 흥행작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및 국내 방송 채널과 보다 우호적인 계약조건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NEW의 시가총액은 2000억원으로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영화 사업가치는 1200억원 수준이다. 제작 자회사의 경쟁력 확대와 영화 흥행작품 증가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