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외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해 255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오른 2564.45에 개장한 뒤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157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93억원, 13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이 각 1%대 하락했고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등이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계는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금융업, 보험,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30% 소폭 하락했고,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는 2%대 상승했고 삼성SDI와 LG화학 (KS:051910) 등은 1%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으로 장을 종료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 1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초전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했지만 해당 물체의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다고 밝히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온 영향입니다.
검증위 측은 “퀀텀에너지사가 공개한 LK-99의 논문 제조방법을 채택한 경우와 별도의 공정으로 단결정을 제작한 경우 등 총 4곳의 연구기관이 재현실험을 진행했다”며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장중 소폭 반등했던 신성델타테크 (KQ:065350)(-8.96%), 파워로직스 (KQ:047310)(-5.39%), 서남 (KQ:294630)(-7.55%) 등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부품사 삼기이브이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삼기이브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6010원 상한가로 장을 시작한 후 가격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기이브이에 대해 이날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