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온라인 PC 및 모바일 게임 등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인 넷이즈(NTES)가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공개했다.
넷이즈의 2분기 매출액은 24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 늘었고, Non-GAAP 순이익은 90억위안으로 66% 증가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 하회했고 순이익은 51% 상회했다. 핵심 사업인 온라인 게임 매출이 4% 증가하는데 그쳐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블리자드와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2분기 PC 게임 매출이 20%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분기에 14% 늘어났다. 몽환서유 등의 기존 대작이 꾸준한 성과를 기록했고, Eggy Party, Racing Party 등 최근 출시된 게임도 흥행에 성공했다.
3분기부터 게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이즈의 3분기 게임 매출은 15% 증가할 전망으로 6월에 출시된 Justice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흥행 페이스가유지된다면 Justice의 연간 매출액은 100억위안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블리자드 라이선스 이슈로 인한 PC 게임 매출 감소폭도 2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분기 게임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넷이즈에 대한 단기 센티먼트는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아지고, 마케팅 채널 효율화가 동반되며 게임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텐센트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넷이즈의 강점으로 2분기 실적 발표 후 단기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넷이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