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잭슨홀 회의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6.97포인트(0.11%) 하락한 3만4463.69를 기록한 반면 S&P 500 지수는 30.06포인트(0.69%) 상승한 4399.77,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81포인트(1.56%) 상승한 1만3497.59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이번주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과 와이오밍주 주 후반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연례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심이 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올랐다.
기술 업종이 상승세를 타면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를 가장 크게 끌어올렸고 반도체 지수도 2.8% 뛰었다.
엔비디아는 8.5% 급등하며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HSBC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월스트리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7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주식 랠리의 가장 큰 승자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0% 이상 올랐고 나스닥은 29% 상승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10년물 2007년 이후 최고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로이터에 "엔비디아는 AI의 대표 브랜드"라며 "목표가 크게 상향 조정되었으므로 이제 문제는 엔비디아가 상향조정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엔비디아와 함께 촉매제가 된다면 증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투자자들이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금리 인상이 기업과 소비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우지수 중에서 존슨앤존슨이 3%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헬스케어 존슨앤존슨은 새로 분리된 소비자 건강 사업부인 켄뷰의 지분을 약 9.5%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0.9% 떨어졌는데 자산사업 일부의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탓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사이버 보안 회사인 팔로알토네트워크는 이번주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14.8% 폭등했다.
또 영국의 경쟁 규제 당국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컴퓨팅 VM웨어의 인수를 승인하면서 브로드컴은 4.8%, VM웨어는 4.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