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기술주 약세 속에 1% 이상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03% 내린 434.86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투자은행의 잇단 목표가 상향에도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사록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많이 포함된 나스닥은 1% 이상 하락했다.
앞서 지난 14일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를 반도체 중 최고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최근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반도체 분석가 조셉 무어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수요 공급 불일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향후에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하며 목표가도 500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60 달러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가 최근 급락한 것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었다.
그럼에도 이날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자 엔비디아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 역시 전거래일보다 3.74% 급락한 107.19 달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이 3.57%,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70% 내렸다.
퀄컴 (NASDAQ:QCOM) 또한 1.37%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