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반도체회사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의 2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한 가운데, 향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NASDAQ:MCHP)의 2분기 실적은 고객들의 재고 소진 영향으로 인해 마이크로칩( Microchip)의 보유 재고 감소가 계획보다 덜 진행됐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재고는 되려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3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은 7월 중에 중국의 수요 회복이 보이지는 않았고, 유럽 역시 에너지 인플레이션과 중국향 수출 감소로 인해 기술적 침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전방 수요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을 공유했다"며 "컨슈머 비중 적고, 자동차와 항공, 방산, 공장 자동화,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수요 비중이 높은 회사의 특성이 하반기 수요 전망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칩(Microchip)의 고객 선주문과 제품 리드타임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Automotive와 Industrial의 수요가 약세 전환된 것이란 판단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해당 산업의 수요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컨슈머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가 업황의 변곡점을 일으킬 것"이라며 올 하반기 가격 반등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