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페라리(NYSE:RACE)가 2분기 높은 주문량과 신차 출시에 기반해 견고한 차량 인도 수를 기록했다.
페라리의 2분기 매출액은 1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3% 늘어 시장 예상치를 0.8% 소폭 하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2.0달러로 전년 대비 43.9% 늘어 시장예상치를 5.0% 상회했다. 페라리의 2분기 차량 인도 수는 3392대로 견고한 판매 수치를 기록했고, 고가의 커스텀 차량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은 성장했다.
페라리의 2분기 영업마진은 29.65%로 전년 대비 4.63%포인트 개선되며 동종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와 포드, GM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페라리는 2분기 주주환원으로 순이익의 118%에 해당하는 4억 달러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페라리는 마진이 높은 고사양 커스텀 차량의 높은 수요와 신차 출시, F1 레이싱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수익 등을 반영하여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주문량에 힘입어 차량 주문은 2025년까지 밀렸으며 푸로산게는 2026년부터 받아볼 수 있다"며 "최초의 전기차 모델은 2025년 4분기 첫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한 이익 성장과 장기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연초이후 주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비중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며 "페라리의 12개월 ROE(자기자본이익률)은 동종기업대비 높지만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또한 14.9배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