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이 미국 전역 대상으로 화상 이용의 원격 의료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아마존의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자사의 가상 클리닉을 방문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아마존 (NASDAQ:AMZN) 원격의료 고객들은 원격진료 제공자 선택 전 가격과 응답 시간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 원격진료, 코로나19 이후 여전한 인기
코로나19 때문에 불어 닥친 미국 내 가상 진료 또는 원격 진료에 대한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팬데믹 이후 원격진료는 의사와의 체크인이나 핑크아이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건강 문제를 처리하는 편리함 때문에 여전히 인기다.
아마존 가상 클리닉은 지난 해 가을에 출범했다. 가상 클리닉은 문자 메시지 기반의 상담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서비스는 34개의 주에서 이용 가능하고 새로운 비디오 원격 의료 옵션도 워싱턴 D.C에서 이용할 수 있다.
◇ 가상 클리닉, 다양한 의료 서비스 제공
아마존 원격 클리닉은 부비강 감염이나 여드름, 코로나, 위식도 역류 등 30개 이상 일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멀미와 계절성 알레르기, 발기부전 등 건강 상태를 치료하면서 긴급 피임도 가능하다.
아마존 최고 의료 책임자인 은우라 아요구 박사는 블로그에 “아마존 클리닉은 일상적인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도움주기 위한 장벽 제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요구는 “의사로서 저는 환자들이 건강해지기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은 치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시간과 도구, 자원 부족이라는 장벽이 있다”고 덧붙였다.
◇ 원격진료, 비용적 장점과 현실적인 문제
아마존의 메시지 기반 의료 상담은 평균 35달러가 들고 영상 방문서비스는 75달러가 든다.
이 같은 가격은 보험이나 보장이 없는 경우 의사를 직접 방문했을 때 발생되는 100달러 이상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가상 진료의 다양한 접근성을 향상시키지만 진료 분열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특히, 환자가 다른 의료 공급자에게 가상 진료 기록을 알리지 않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마존 원메디컬 인수, 가상 입원 진료로 영역확장
아마존은 가상 진료 외에도 아마존 약국 내에서 처방약을 판매하면서 입원 진료에 대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 초 아마존은 약 81만 5000명의 고객과 20여 개 시장, 214개 의무실을 보유 중인 원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인수된 원메디컬은 직접 진료와 가상 진료 등을 모두 제공한다.
하지만 반독점 단체들은 아마존의 원메디컬 인수가 환자 사생활을 위협하고 시장 독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연방 거래 위원회에 인수 거래 차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원메디컬 인수는 2021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부터 아마존을 넘겨받은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의 첫 번째 인수 거래였다.
재시는 헬스케어를 아마존의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