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IT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 (NYSE:ACN)는 아일랜드 사업장에서 약 890명의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센츄어는 지난 3월에 발표한 감원 계획에 따라 아일랜드 사업장에서 약 400명의 직원을 정리 해고한 바 있다.
이번 감원 조치는 아일랜드에서 이루어진 가장 대규모의 IT 해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올해 엑센츄어 아일랜드 직원의 거의 20%에 해당하는 1290명이 옷을 벗었고, 이 같은 수치는 3월 감축을 시작한 전 세계 직원의 2.5%와 비교되는 수치다.
트위터로 알려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라이프, 구글, 세일즈포스 및 메시징 플랫폼X도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모두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5월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 IT기업의 릴레이 감축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의 정보통신기술 부문 고용은 1분기에 2.7% 성장해 전체 실업률을 사상 최저인 3.8%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액센츄어는 공식성명에서 “아일랜드 사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센츄어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외국계 다국적 고용주로, 6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의 내부 투자 기관은 강한 상반기 이후 올해 외국 소유 기업에 의해 고용되는 인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술 분야에서의 대부분의 일자리 감소가 이미 끝났다고 기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