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텔(NASDAQ:INTC)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이 12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Non-GAAP EPS 0.13달러, GPM 39.8%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전년대비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개선되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PC 시장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덕분"이라며 "3분기 전망도 서프라이즈였는데 마찬가지로 서버보다는 PC 업황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PC 시장이 먼저 가파른 조정을 겪었던 만큼, 회복 시점 또한 이른 것으로 보여지기에 PC 노출 비중이 높은 인텔에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환경이란 분석이다.
문준호 연구원은 "현재 AI 반도체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엔드 마켓(end makret)이 부재하다"며 "하반기에도 AI 관련 업체들의 주가 아웃퍼폼(outperform)을 전망인데 AI를 제외하면 인텔처럼 PC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텔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수익성도 개선세임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단기 트레이딩 접근이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텔은 클라우드와 같은 범용 컴퓨팅 분야에 강점을 갖추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범용 수요가 감소하고, AI 서버와 같은 일부 하이엔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서버용 CPU 재고 소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드웨어(H/W) 업황에서 PC와 AI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트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나, AI 역량이 집중된 경쟁사 대비 수혜 강도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