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의 최대 통신사 AT&T가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T&T (NYSE:T)의 견조한 실적은 비용 절감 계획 속에 지속적인 5G 출시와 예상보다 강력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 5G 출시로 가입자 증가 및 수익 촉진
AT&T는 2분기에 32만 6000명의 후불 전화 가입자를 포함한 620만 명의 신규 무선 가입자를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순 증가율이 60% 가량이었던 것보다는 둔화되었지만, 해당 수치는 30만 명의 증가 추정보다 상회한 기록이다.
AT&T의 5G 네트워크 출시는 현재 1억 7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억 명의 고객들에게 도달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AT&T 통신망 퍼스트넷에 대한 구독도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AT&T 소비자용 광섬유망은 3백만 개의 사업장과 함께 2천만 개 이상의 소비자 위치를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용 광섬유망은 오는 2025년 말까지 3천만 개에 이를 것으로 AT&T는 예상했다.
이러한 추가 사항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이익이 29.3% 증가하여 50억 달러에서 64억 달러로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총 매출은 299억 달러로 0.9% 증가했다.
AT&T 최고경영자 존 T. 스탠키는 “3년 전에 우리가 설정한 방향은 옳았고, 우리는 올바른 궤도에 있다”면서 “전년 대비 모빌리티 서비스와 브로드밴드 수익이 증가했으며 조정된 EBITDA 및 자유 현금 흐름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빌리티와 소비자 유선의 마진도 상승했고 고객의 평생 가치도 증가했다”고 스탠키는 덧붙였다.
◇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다
AT&T의 견조한 실적은 운영비를 10억 달러 줄이고 자유현금흐름(FCF)이 31% 증가한 42억 달러에 달할 정도의 성공적인 비용 절감 노력 덕분이다.
AT&T는 연간 비용 절감 목표인 60억 달러를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달성했고 그 목표액을 20억 달러 더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스탠키는 “현금성 자산 확보 계획은 회사를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AT&T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서 고객이 구축한 생성 AI 도구인 ‘AT&T에게 물어봐’를 출시하는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AT&T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장 초반에 약 1.5% 하락했다.
특히, 유독성 납 케이블의 유산 네트워크에 대한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이후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