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닷컴이 룸바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에서 새로운 부채를 추가 발견한 뒤 인수가를 내렸다.
아마존 (NASDAQ:AMZN)은 아이로봇 인수 가격을 약 15% 내린 약 14억 2천만 달러로 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로봇 최고경영자 콜린앵글은 “아마존과의 수정된 계약은 아이로봇의 새로운 부채 발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된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아이로봇의 각 주식을 원래 가격인 61.00달러에서 51.75달러로 책정해 지불하게 된다.
아울러 아이로봇은 아마존 (NASDAQ:AMZN) 인수 완료 전까지 운영 자금용으로 2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로봇 인수는 아마존의 스마트 홈 기기 라인업 확장용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럽은 아이로봇 인수 작업이 경쟁제한과 온라인 강자인 아마존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독점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거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했고 12월 13일까지 승인 또는 차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로봇 주가는 인수가 인하 소식에 10% 이상 하락한 42.5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아마존은 0.3%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