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화면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오리온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KQ:196170) 인수가 무산됐다.
26일 한 언론매체는 오리온이 최근 알테오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오리온 측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20% 이상(7000억원 규모 추정)의 지분을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돌연 협상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이 더 좋은 조건을 제안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 특허를 세계 두 번째로 보유한 기업이다.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만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오리온은 바이오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알테오젠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1조원 가량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월 글로벌 백신 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결핵백신 개발과 관련해 중국 지방정부와 ‘중국 백신 개발 사업 지원·협력 계약’도 맺었다.
12월에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제조 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와 의약품·소비재·식품원료 개발과 판매 사업을 하는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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