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셰브론 (NYSE:CVX)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을 추진한다.
셰브론 최고경영자 마이크 워스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튬 추출은 셰브론과 같은 석유와 가스 생산에 깊은 경험이 있는 회사의 핵심 역량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스는 셰브론의 리튬 추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 대런 우즈는 이달 초 “셰브론이 리튬 생산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리튬의 가격과 이용 가능성은 전기차의 대규모 생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 석유 메이저들의 리튬에 대한 관심은 풍력과 태양광, 전력 서비스와 같은 특정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유럽의 석유 메이저들과 대조된다.
미국 기업들은 탄소 포집이나 저장, 수소와 리튬과 같은 화석 연료 사업의 인접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셰브론도 수익률이 낮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주장하면서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에 큰 투자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한편, 셰브론은 페름 분지의 생산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뉴욕 거래 시간 기준 셰브론 주가는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