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NASDAQ:ISRG)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5억 달러, 영업이익은 4.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4.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의료진 부족 해소에 의한 병원 시장 정상화 수혜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수술 로봇당 수술도구 매출도 13.6만 달러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로봇수술건수와 기기당 로봇수술 사용 횟수, 신규 출고대수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양과 질 모두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연간 로봇수술 증가율이 작년 대비 20~22% 성장하는 것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비만치료제가 부상하면서 주요 시술인 비만시술 성장 둔화가 감지되고 있고 주가 급등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한다"며 "적극적인 신규매수보다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전체 로봇수술 중 비만 수술은 일부일 뿐이며 비만치료제가 로봇수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관찰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