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일즈포스 (NYSE:CRM)가 적극적 AI 기술 도입을 통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현재 상대 주가가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의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자사주매입 확대를 통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와 적극적인 AI 솔루션 출시를 통한 고객 확대, 그리고 장기 이익 성장성을 감안한 주가수준이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세일즈포스의 대표적인 플랫폼은 Customer 360로 여러 AI 기반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6월에는 신규 SaaS 제품인 ‘AI 클라우드’를 공개했고, 향후 글 작성, 요약, 제품 설명 등 신규 AI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중호 연구원은 "세일즈포스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26.3배로 지난 1년 최고 35배였던 고점대비 여전히 낮다"며 "S&P500 및 동종기업 대비 낮아 장기 이익 성장을 감안한 주가 수준은 저평가 되어있다"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의 ROE는 자본금 축적에 따라 11.6%로 시장과 동종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자사주매입 확대를 통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분기 세일즈포스는 자사주매입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려 200억 달러로 승인했다.
세일즈포스는 2분기(5~7월) 가이던스로 매출액 85.1~85.3억 달러, EPS 1.89~1.9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는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마진개선을 이뤄왔는데 이번 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며 "수주잔고는 소비 위축으로 일시적 감소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