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 (NYSE:ACN)가 3분기(5월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액센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5.7 억달러, EPS(주당순이익)은 3.19 달러로 14.3% 늘어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른 클라우드와 AI, 자동화 아웃소싱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비용 절감 작업이 가장 크게 나타났던 테크, 미디어 고객들의 컨설팅 수요 둔화와 소형 고객사들의 지출 감소 영향으로 컨센서스는 부합했다. 사업의 디지털 전환 추세는 지속되지만 신규 주문액 성장세는 둔화했다는 평가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8~9% 성장한 매출을 제시했는 이는 당초 예상 가이던스 상단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매출액 가이던스 하향 배경은 소규모 딜 프로젝트들과 미디어, 테크 산업에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액센추어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신규 주문액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지 않지만, 올해보다는 3개월 후 발표되는 내년 전망을 살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동화 및 보안 수요로 이어지고 있고, 기업들은 저비용, 성장성, 변동성 대응 능력 등에 운영 전략의 초점을 맞추면서 전체적인 사업구조 재편(enterprise reinvention)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서 가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AI로 현시점에서 생성형 AI는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AI 도입에 앞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구축하려는 아웃소싱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과 주주환원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IT서비스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