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의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1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117억~135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오는 27일과 28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7월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2000년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며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XR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주력 사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XR 실감 콘텐츠 등이다. XR 기술을 게임 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이노시뮬레이션은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한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실제와 같은 가상주행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철도, 중장비 등 민수분야와 전차, 전술훈련 등 국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XR 가상훈련시스템도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KTX산천 고속철도 시뮬레이터 사업 수주에 성공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납품한 바 있다.
최근에는 K-방산 수출 확대에 따라 통합 전장 환경에 과학적 기법을 적용한 국방훈련체계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산 산업의 주요 고객과 선행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독점적으로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회사는 방산 분야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이노시뮬레이션의 매출액은 93억원에서 2021년 140억원, 2022년 168억원을 기록했다.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연간 매출액 27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국내외 XR 시장이 고속성장단계에 진입했고 급격한 기술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핵심인재 확보,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XR 솔루션의 압도적 기술 격차 유지와 사업모델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XR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