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9포인트(0.62%) 빠진 2609.5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 물량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594억원, 770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들이 4291억원을 투입하며 이를 받아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낙폭이 두드려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KS:005930) 주가는 각각 3.45%, 0.84% 내린 11만4800원, 7만1200원으로 정규 장을 종료했다. LG화학이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LG에너지솔루션은 4.59% 떨어진 56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시장의 수급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들이 지수 방어에서 나서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7%) 오른 888.61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거 팔았지만 2차전지 관련주에 결집한 개인 자금 덕분에 지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016억원 기관 114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개인이 2291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 형제가 힘을 냈다. 에코프로는 주당 3만2000원(4.32%) 오른 77만2000원에 장을 마쳤고 에코프로비엠도 1000원(0.38%) 26만7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차전지 및 반도체 대형주 하락과 외국인 매물 출회에 코스닥 대비 하락세가 컸다"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오ㄴㅇ히려 2차전지주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방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