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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의 끝나지 않은 ‘악연(惡緣)’…왜?

입력: 2023- 05- 26- 오후 05:29
[공시분석] 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의 끝나지 않은 ‘악연(惡緣)’…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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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KS:020560)이 HDC현대산업개발 (KS:294870)로부터 피소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양사의 악연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항공업계는 큰 시련에 봉착했고, 일부 항공사는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기초 체력이 부족한 아시아나항공 역시 긴급 자금이 필요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전에서 뛰어들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최종 인수에 한발짝 다가섰다.

인수를 위해 계약금 명목인 이행보증금 2177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컨소시엄은 현장 정밀실사를 요구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인 금호산업은 이를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찮게 흘러간 것이다.

결국 인수 과정은 중단됐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이자를 포함해 2500억원을 돌려 달라고 아시아나항공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 실적추이. 자료=타키온뉴스

작년 11월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파기의 책임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에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후 6개월이 흐른 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이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항소했다. 1심 판결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단순한 항소 차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국내 민법은 1심 판결문을 수령하고 2주 이내에 항소해야 한다”면서 “이미 반 년이 지난 시점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새로운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리오프닝을 맞아 지난 2019년 매물로 나왔을 당시와는 업황이 정반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를 포함해 6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호황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대부분의 세계 항공업계가 누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건물. 사진= 아시아나항공

여기에 최근 EU와 미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을 반대하고 나섰다.

조호진 대표는 “둘 중에 하나만 반대해도 양사의 통합은 취소된다는 점에서 이미 시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새로운 주인을 물색해야 한다. 또는 독자 생존을 모색할 수도 있다.

시장은 인수자를 선호하는 모양새이다. 대한항공의 인수에 빨간 불이 켜진 지난 5일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4.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5월 25일 오후 11시4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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