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17% 상승한 2,575.91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추가 긴축 우려, 소비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은행주 실적 호조 속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0.30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운 지수는 2,561.1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오전 장중 낙폭을 축소해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2,565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점차 낙폭을 축소했고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2,577.0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2,575.91로 장을 마감했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개인 순매수 등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6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 5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철강 업황 회복 기대감 및 리튬 등 2차전지 신사업 기대감 등에 POSCO홀딩스,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KS:005490) 그룹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사진=포스코(POSCO)
한편, Fed 추가 긴축 우려는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빡빡하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보다 훨씬 높아 통화정책을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강세로 인해 “한 번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으며,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 뒤 경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시건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9%, 금리 동결 가능성은 15.1%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 감소한 6,917억 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5% 감소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침체를 겪을 수 있다”며, “약간의 완만한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847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 3,69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0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4계약, 6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2원 급등한 1,311.1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2bp 상승한 3.287%,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3bp 상승한 3.34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04.87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9,890계약 순매도, 은행, 투신, 연기금등은 6,257계약, 1,882계약, 1,09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5틱 내린 113.83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2,355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2,99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G전자(-2.60%), 삼성물산(-1.36%), 현대모비스(-1.30%), NAVER(-1.01%), 기아(-0.94%), 삼성SDI(-0.92%), SK하이닉스 (KS:000660)(-0.90%), 카카오 (KS:035720)(-0.6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61%), 현대차 (KS:005380)(-0.56%), LG에너지솔루션(-0.51%), KB금융 (KS:105560)(-0.51%), 셀트리온 (KS:068270)(-0.17%)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퓨처엠(+12.26%), POSCO홀딩스(+1.80%), SK이노베이션(+1.63%), 신한지주(+0.42%), LG화학 (KS:051910)(+0.37%), 삼성전자 (KS:005930)(+0.3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비금속광물(+9.20%), 기계(+3.13%), 철강금속(+1.97%), 종이목재(+1.65%), 운수창고(+1.37%), 건설업(+0.99%), 섬유의복(+0.91%), 전기가스업(+0.79%), 유통업(+0.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1.70%), 의약품(-0.98%), 금융업(-0.57%), 서비스업(-0.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909.50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Fed 추가 긴축 우려, 소비지표 부진 등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905.35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전 중 898.8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오전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한때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 전환했고 점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장중 고점인 90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ed 추가 긴축 우려, 경기 침체 우려 부각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4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엔켐 등 2차전지(소재/부품)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브이첨단소재, 포스코엠텍 등 리튬 테마도 연일 강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수급별로는 개인이 2,461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 1,826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 (KQ:196170)(-3.99%), 천보(-2.67%), HLB (KQ:028300)(-2.30%), 삼천당제약(-1.91%), 셀트리온제약(-1.83%), 펄어비스(-1.70%), 리노공업(-1.45%), 카카오게임즈 (KQ:293490)(-1.30%), 에스엠(-0.66%), 스튜디오드래곤(-0.57%), 오스템임플란트(-0.3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DX(+30.00%), 에코프로비엠(+5.95%), JYP Ent.(+3.88%), 에코프로(+0.98%), 케어젠(+0.89%), 엘앤에프(+0.64%), 레인보우로보틱스(+0.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를 보였다. 일반전기전자(+4.60%), 금속(+2.14%), 건설(+1.68%), 음식료/담배(+1.61%), 기타서비스(+1.24%), 섬유/의류(+1.12%), 제조(+0.95%), 운송(+0.85%), 화학(+0.69%), IT 부품(+0.69%), 금융(+0.6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타 제조(-1.78%), 제약(-1.40%), 방송서비스(-1.31%), 통신방송서비스(-0.98%), 종이/목재(-0.69%), 인터넷(-0.62%), 반도체(-0.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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