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2.56% 하락한 2,348.97 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금융시스템 우려 지속 및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 이날 코스피지수는 2,390.36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390.7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2,360선 부근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더욱 키웠고, 급락세를 보이며 장 막판 2,348.19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2,348.97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충격 여파 등에 코스피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26일(-3.02%)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000억 넘는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도 18,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SVB 파산 여파 등에 금융시스템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금융 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한 지 이틀 만에 부실 우려가 제기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폐쇄 조처를 내렸다.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도 위기설이 부각됐고, 미국 연방 정부의 긴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소 규모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SVB파이낸셜 CI.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61.83%)가 폭락했고, 팩웨스트 뱅코프(-21.05%), 자이언 뱅코퍼레이션(-25.72%), 코메리카 은행(-27.67%)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5.81%), 웰스 파고(-7.13%), 씨티그룹(-7.45%) 등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한국시간으로 금일 밤 미국 2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CPI 발표 이후 Fed의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단기적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397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7억, 26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332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19계약, 13,136계약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3원 상승한 1,311.1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4bp 하락한 3.381%, 10년물은 전일 대비 6.8bp 하락한 3.33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7틱 오른 104.42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17계약, 2,636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8,70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6틱 오른 113.35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108계약, 1,41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911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LG전자(-4.85%), 포스코케미칼 (KS:003670)(-3.82%), SK하이닉스 (KS:000660)(-3.80%), KB금융 (KS:105560)(-3.78%), SK이노베이션(-3.46%), LG(-3.40%), POSCO홀딩스(-3.36%), NAVER(-3.21%), 기아(-3.17%), 셀트리온 (KS:068270)(-2.90%), 현대차 (KS:005380)(-2.84%), LG에너지솔루션(-2.66%), 신한지주(-2.64%), 카카오 (KS:035720)(-2.30%), 현대모비스(-2.29%)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기계(-4.82%), 의료정밀(-4.45%), 증권(-4.10%), 섬유/의복(-3.34%), 비금속광물(-3.29%), 철강/금속(-3.26%), 금융(-2.99%), 운수장비(-2.98%), 서비스(-2.90%), 건설(-2.75%), 운수창고(-2.66%), 화학(-2.53%) 등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3.91% 하락한 758.05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금융시스템 우려 지속 및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혼조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788.44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789.2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중 낙폭이 진정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장중 저점인 758.0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 및 미국의 중소형 지역은행 리스크 부각 등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4%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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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1억, 2,605억 순매도, 개인은 5,098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천보(-7.62%), 알테오젠 (KQ:196170)(-6.06%), HLB (KQ:028300)(-5.90%), 셀트리온제약(-4.99%), 케어젠(-4.28%), 엘앤에프(-3.81%), 리노공업(-3.70%), 스튜디오드래곤(-3.68%), 에코프로비엠 (KQ:247540)(-3.20%),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8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2.63%), 에스엠(+1.86%), JYP Ent.(+0.56%), 성일하이텍(+0.49%), 다우데이타(+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담배(-5.87%), 소프트웨어(-5.87%), 운송장비/부품(-5.08%), 섬유/의류(-5.06%), 반도체(-4.88%), 기계/장비(-4.80%), 기타제조(-4.55%), 통신장비(-4.53%), IT H/W(-4.52%), 정보기기(-4.51%), 인터넷(-4.40%), 제약(-4.40%), IT S/W & SVC(-4.32%) 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금융(+0.04%)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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