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야간 거래(오버나이트 세션) 지원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Blue Ocean)'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주식 주간거래 누적 거래금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대표 미국 주식인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136억원 달러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과 미국 대체거래소(ATS)의 독점계약이 지난달 7일 만료되면서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8일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24시간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를 내놨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운영한다.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정규장(오후 11시30분~오전 6시), 애프터마켓(오전 6~10시)을 포함해 하루 종일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같은 날 키움증권(오전 10시~오후 5시30분)과 토스 증권(오전 10시~오후 5시50분)도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교보증권(오전 10시~오후 5시15분)과 메리츠증권(10시~오후 5시30분), 지난달 27일에는 한화투자증권(오전 10시~오후 5시20분)과 한국투자증권(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에 합류했다.
토스증권은 그동안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정규장(오후 11시30분~오전 6시), 애프터마켓(오전 6시~8시)에 미국 주식 거래를 제공했다. 여기에 데이마켓(오전 10시~오후 5시50분)이 추가됐다. 거래시간은 총 21시간50분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차로 인해 미국 주식 거래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도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증권사별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놔야 서학개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