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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호반에 인수된 ‘대한전선’, 액면병합 나선 이유는?

입력: 2023- 02- 24- 오후 04:57
[공시분석] 호반에 인수된 ‘대한전선’, 액면병합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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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호반그룹에 인수된 대한전선이 지난 22일 이사회를 거쳐 보통주 10주를 1주로 액면 병합한다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8328%에 달하면서 주식을 무분별하게 찍어냈고, 적정 주식수를 유지함으로써 주가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대한전선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 대한전선 8년만 매출 2조원 돌파 승승장구

대한전선이 8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대한전선은 22년에 매출 2조4520억원, 영업이익은 482억원, 순익은 2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 각각 ▲22.7% ▲22.2% ▲-30.3%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순익 감소에 대해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의 호실적은 해외 주문에서 비롯됐다. 대한전선은 "미국,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의 현지 법인의 영업과 수주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전역이 천연가스가 아닌 대체 에너지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탄소 중립 정책을 선호하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풍력, 태양광 등 새로운 발전을 시작하면 이를 수요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면서 “이 때 전선이 필수이고, 이런 점에서 대한전선은 IRA 수혜주로도 분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해저 케이블에 1000억원대의 투자를 집행하는 이유도 동일하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해저 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완공되면 HVDC 해저 케이블 등을 생산한다.

대한전선은 원자재 수혜주로 분류된다.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 제조사는 갈림길에 선다.

원자재 인상분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경우와 그렇게 못해서 앉은 자리에서 이익 훼손을 지켜봐야 하는 경우이다.

제조사는 당연히 전자를 원하지만, 가격을 올렸다가 소비자가 떠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결국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면, 원자재 인상은 오히려 기업에게는 호재이다. 통상 인상분만큼 올리지 않고 그보다는 더해서 인상한다.

현재 국내 전선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LS전선(58.4%), 대한전선(26.9%), 가온전선(14.8%) 등이 시장을 구성한다.

이들 3사의 시장 점유율 총합은 100%이다. 즉, 이런 과점 시장에서는 인상분을 반영해도 소비자가 외면하기 힘들다.

대한전선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호반건설 편입된 대한전선, 부채비율 대폭 축소

대한전선은 10년 동안 두 차례의 경영권 변경이 있었다. 창업 가문인 설원량가(家)에서 사모펀드인 IMM PE로 경영권이 2015년에 넘어갔다. IMM PE는 다시 호반건설에 지분을 21년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대대적인 감량이 있었다. 부채비율이 8328%(2012년)→2000%(15년)→266%(21년)→10%(22년)로 대폭 줄었다.

대한전선은 22일 액면 병합도 공시했다.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전선의 23일 종가 1531원은 1만5310원이 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이렇듯 액면병합을 하면 주가가 비싸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 회사 본질은 변화가 없으나 싸구려 주식이라는 이미지를 벗는데 일조한다”고 진단했다.

대한전선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2월 23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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