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오토앤은 전 거래일 대비 420원(3.59%)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총소집공고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업정관 제2조의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신설하고 '부동산 임대업'은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으로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신설은 인증중고차 관련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었지만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1년 미룬 올 5월로 권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정관 변경으로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중고차 시장이 침체하며 현대차는 적당한 시장 진출 시기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토앤의 지분을 8.0%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2008년 현대차 (KS:005380) 사내벤처로 시작한 오토앤은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사업을 키웠고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