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하이브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하이브가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매출 1조7780억원 ▲영업이익 2376억원 ▲순이익 33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 각각 ▲41.57% ▲24.93% ▲-75.91%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 순손실로 18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익 삭감으로 이어졌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분기 2000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 "이타카홀딩스 영업권 손상차손과 전환사채 손실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하이브의 이번 호실적은 리오프닝 효과가 컸다. 코로나로 콘서트가 중단됐다가 작년 재개됐다. 작년 공연 매출은 2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성장했다.
또 BTS를 제외한 다양한 가수들의 매출에 기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100만 이상이 팔린 앨범을 두 장이나 보유해 기염을 토했다.
하이브의 SM 인수는 초미의 관심사다. 하이브는 이수만(71) 창업주의 지분을 포함해 공개 매수로 최대 43.5%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2일 이 창업주의 지분 14.8%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이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수만 창업주가 SM의 경영진이 결정한 카카오 (KS:035720) 신주·전환사채 등을 주기로 한 결정에 문제를 삼았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서울동부지법이 이 창업주의 가처분 소송을 인용하면 카카오가 지분을 얻을 기회는 사라진다. 이수만 창업주는 "(해당 결정은) 현 경영진이 이수만을 배제하려는 목적의 경영권 분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인들의 생각은 엇갈린다. 기본적으로 주식 회사 SM에서 이 창업주가 동의한 경영진이 내린 결정이다.
최대주주인 이 창업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경영권 분쟁으로 간주하는 자체가 주식회사와 경영진의 관계를 오해했다는 주장이다.
이 창업주가 현 경영진에 불만이 있으면 임시 주총을 통해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해야 하는 사안이지, 이를 건너 뛰고 바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동부지법은 22일 해당 사안에 대한 첫 심리를 열었다”면서 “만일 인용되면 SM 경영권은 하이브에게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각되면 SM을 두고 하이브와 카카오 사이에 치열한 '쩐'의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브의 목표주가로 하이투자증권은 23만원을, 현대차증권은 2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YTD)은 하이브가 10.74%이고, 코스피가 8.63%이다.
하이브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2월 22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