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KS:003670)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출하 둔화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양극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기존대비 11% 낮췄다”며 “투자의견 매수의 이유는 분기 이익은 4분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562억원(-19% QoQ, +59% YoY) ▲영업이익 209억원(-74% QoQ, +2% YoY)을 제시하며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QoQ –29%, -66% 감소할 것”이라며 “연말 양극재 출하 둔화에 따른 4분기 출하량 감소(-22% QoQ)와 가격 하락(-5% QoQ),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포스코 (KS:005490) 냉천 범람과 관련해 내화물의 평가손실 발생, 유가 하락에 따른 화성품의 낮은 이익률, 피앤오케미칼(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초기 가동 비용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매출액 및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까지 양극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 가격은 지난 2개월간 약 15% 하락했고 니켈 및 전구체 가격도 같은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이어 양극재 가격이 하락하면 비싸게 산 원재료를 투입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지고 이익률이 낮아진다”며 “다만 2분기부터 이익률이 높은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하락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PER 밴드 챠트. 출처=한국투자증권
향후 관전 포인트는 양극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이익 컨센서스가 얼마나 하향 되는지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2023년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은 131%, 매출액 증가율은 109%, 영업이익 증가율은 72%로 여전히 높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가격이 안정화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다시 올해와 내년의 출하량 증가율에 집중할 것”이라며 “얼티엄셀즈 향 양극재 공급 시작에 따른 이익 급증과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 양·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은 많다”고 판단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