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세아제강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높아진 이익 레벨을 한 차례 더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에 대해 목표주가 20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세아제강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270억원(+18%qoq, +17%yoy), 영업이익 686억원(+38%qoq, 57%yoy)을 제시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세아제강 실적 전망. 출처=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3분기 홍수 피해로 인한 출하 차질이 개선되면서 4분기 출하량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출 배선 문제로 YoY +5000톤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후 세아제강은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철강 시황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 2021년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187%인 1319억원,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437%인 2464억원으로 추정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세아제강의 2023년 연간 실적을 매출액 1조 9857억원, 영업이익 1789억원으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물량이 확대됐고 가격의 하방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미국 강관 수입량과 평균 수익 가격 추이 및 북미 리그수와 WTI 가격 . 출처=유진투자증권
세아제강은 강관 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매출액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유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북미 리그수도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유정용 강관 수요에 대한 우려는 현재 과도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부문의 성과 기여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아제강은 카타르에 STS 강관을 올해 2분기까지 분기별 5000톤 정도 보내고 있으며 프랑스 해상풍력 사업에 강관 공급 의향서를 제출해 둔 상황이다.
그는 “프랑스 계약이 성사된다면 하반기부터 출하가 예상되는데 규모는 6만 5000톤으로 1년 공급 계약 시 분기별 매출액 20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쪽에서 소규모 수주는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유진투자증권
세아제강의 주가는 유가 하락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고점대비 주가가 31% 빠진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신재생 에너지 수주 물량 수준 혹은 미국 쿼터 이슈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인 LNG, 해상풍력하부구조물에 대한 투자 및 수주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0.4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세아제강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