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사진=GS건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최근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이 GS건설에 930억원을 투자해 지분 5.41%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로 GS건설의 유이(有二)한 외부 투자가로 등재됐다. 다른 외부 투자가는 국민연금이다.
무엇보다 국내 상장사 65곳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건설종목으로는 유일하게 GS건설에 투자한 것으로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단기 수익 노린 투자?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이번 투자는 이례적이다. 미(美) Fed의 유동성 축소로 작년 코스피를 포함한 대부분 세계 증시는 급락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에 터진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건설업은 유동성 경색에 봉착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흉흉한 민심은 주가로 이어졌다"면서 "국내 대형건설사로 꼽히는 GS건설은 지난 6일 장중에 2년 최저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은 발빠르게 GS건설에 투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투자를 시작해 5% 이상을 획득했다.
순발력 높은 투자 덕분에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은 단기에도 수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지난 3일 부동산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GS건설 지분 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GS건설, 부동산 PF 비중 적고, 상대적 경쟁력 확보
하지만,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GS건설 투자가 단순한 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미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은 국내 65곳의 상장사에 투자했다. 이후 건설사 최초로 GS건설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부동산 PF가 상대적 비중이 적다. 여기에 개별 PF의 ABS(Asset Backed Securities·자산유동화증권) 자체가 대부분 1000억원 미만이라는 점도 GS건설이 가진 상대적 경쟁력으로 꼽힌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GS건설이 아파트 분양 외에 도시정비 사업에서 강점을 지닌 점도 주목된다"면서 "GS건설은 도시정비 분야에서 20조6000억원의 잔고(작년 3분기 기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12일 종가 기준으로 GS건설이 0.66%이고, 코스피는 -7.30%이다.
GS건설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월 12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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