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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주가 어디로…오버행 우려냐 vs 성장성이냐

입력: 2023- 01- 13- 오후 05:03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어디로…오버행 우려냐 vs 성장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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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이달 27일이면 상장 1주년을 맞는다. 즉, 다음날인 28일은 우리사주 약 792만주가 보호예수 해제되는 날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11월 11일 장중 62만9000원 최고가를 찍었지만, 이후 크게 하락했다. 전날(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7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공모가가 3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1인당 평균 885주를 배정받았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50%가 넘는 수익률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직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급격히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50% 넘게 오르고 있어 매도 유인이 높을 것"이라면서 "우리사주 매물 출회로 인한 수급 충격이 현대중공업 케이스 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매도 유인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통해 우리사주를 구입한 직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면서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라도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자료=네이버

일각에선 여전히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응도 있다. 오버행 우려에 비해 지난 4분기 출하량은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또 올해 미국 IRA 시행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로 수급 부담이 있지만, 실적과 수요 우려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5986억원,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와 보다 매출은 43.4%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9% 증가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조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92.3%나 증가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주 1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테네시주 2공장 일부 가동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현재 미시간주에 3공장을 짓기 시작했고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4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 미국 자동체업체 포드와 합작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성장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포드와 관련 협의를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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